이사야가 전하는 성탄소식 (2) –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치로 서리라”
이사야 11:10
대림절 둘째주일입니다. 오늘 이샤야를 통해서 주시는 두 번째 성탄 메시지는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치로 설 것이라”하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한 싹’은 다윗의 자손으로 나실, 죄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예수에 대한 예언입니다. ‘만민의 기치(旗幟)로 서리라’는 것은 예루살렘 영문 밖, 골고다 언덕 위의 십자가에 달리실 그리스도를 생각하게 합니다.
1. 손을 펴시는 하나님 (11-12)
“그날에 주께서 다시 그의 손을 펴사 그의 남은 백성을 앗수르와 애굽과 바드로스와 구스와 엘람과 시날과 하맛과 바다 섬들에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11절) 여기서 말씀하는 ‘그날’은 중의적 의미를 가집니다. 하나는 장차 유다 나라가 그 죄로 인하여 망할 것이고, 그래서 바벨론 제국의 포로로 잡혀갈 것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포로생활을 마치고 돌아오게 되리라는 약속입니다. 다른 하나는 궁극적으로 이루어질 회복입니다. 장차 있을 메시아의 도래로 완성될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초림과 재림을 포함합니다. 그날이 되면 주님이 당신의 손을 펴셔서 우리를 부르시리라는 약속입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우리를 안아주십니다. “내가 종일 손을 펴서 자기 생각을 따라 옳지 않은 길을 걸어가는 패역한 백성을 불렀나니”(65:2, cf. 롬 10:21) 부모님이 이렇게 우리를 기다리십니다. 부르십니다. 안아 주십니다. 아버지는 둘째 아들이 집을 나간 그 날부터 동구 밖에 나가 기다립니다. 아들을 보았을 때달려가 안아주셨습니다. 이분이 바로 우리가 이 성탄 시즌에 기억할 하나님이십니다.
2. 맘을 펴시는 하나님 (13- )
“에브라임의 질투는 없어지고 유다를 괴롭게 하던 자들은 끊어지며 에브라임은 유다를 질투하지 아니하며 유다는 에브라임을 괴롭게 하지 아니할 것이요”(13절) 여기서 ‘에브라임’은 북왕국 이스라엘을 말합니다. ‘유다’는 형제 나라 이스라엘의 멸망을 보고도 깨닫지 못해 바벨론 제국에 의해 망하게될 남왕국 유다를 말합니다. 이들 두 나라는 본래 한 나라, 한 형제였는데 솔로몬 이후 갈라져서 신앙과 영토 문제로 서로 시기하고 갈등하며 다투었습니다. 그러다가 둘 다 그 불신과 욕망과 우상숭배로 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날이 되면 이들 형제 사이에 시기와 질투와 미움과 분노가 사라지고 하나 되리라는 약속입니다. 사라진다기보다는 극복하는 것입니다. 어떻게요? ‘한 싹’으로 나실 그리스 도, 곧 죄 없는 하나님의 아들로 오실 그리스도입니다. 그러나 ‘만민의 기치’로 서리라, 곧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죽으실 그리스도의 넘치는 은혜를 인하여서입니다. 다리미로 구겨진 주름을 펴듯 넘치는 은혜의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 생긴 주름을 펴주십니다. 우리 힘으로는 안 됩니다. 일만 달란트 빚을 탕감받은 은혜를 기억할 때 백 데나리온으로 생긴 마음의 주름이 쫙 펴집니다.
3. 길을 펴시는 하나님 (14-16)
“여호와께서 애굽 해만을 말리시고 그의 손을 유브라데 하수 위에 흔들어 뜨거운 바람을 일으켜그 하수를 쳐 일곱 갈래로 나누어 신을 신고 건너가게 하실 것이라 그의 남아 있는 백성 곧 앗수르에서 남은 자들을 위하여 큰 길이 있게 하시되 이스라엘이 애굽 땅에서 나오던 날과 같게 하시리 라”(15,16절) 과거 출애굽 때 하나님은 당신의 택한 백성, 당신이 애굽에서 건지신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는 길을 가로막는 홍해 한가운데로 길을 내셨습니다. 또한 요단 강을 말리사 건너가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바벨론 포로생활을 마치고 돌아올 때, 그때에도 당신께서 저 유브라데 강을 말리사큰 길을 내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라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 니”(43:19) 하나님은 길을 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문제 안에 답을 가지신, 지름길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이십니다.(43:16, cf. 시 77:19)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안에 있는 마음의 주름도 펴주시고, 우리 밖에 있는 길도 펴주셔서 무너진 에덴을 재건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2025-12-07
남광현 목사
2025-09-28
남광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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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광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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